시의 향기 도시의 거리 만년소녀~ 2009. 4. 10. 17:50 도시의 거리 / 조회숙 봄꽃들이 하나 둘 해산을 시작하면서 회색빛 도시에도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이제 마악 잠에서 깨어 난 연둣빛 속살들은 답답한 빌딩숲을 비집고 나와 수줍은 몸짓으로 봄의 향연에 리듬을 맞추고 언제부턴가 딱딱한 유리벽에 작은 둥지를 틀고 들어 선 시의 향기속엔 진한 향수와 추억의 숨바꼭질이 한창이다 통통 튀어 오른 햇발은 봄의 장단에 널뛰기가 한창이고 나폴나폴 치맛자락 흩날리는 여인의 옷자락엔 알록달록 봄이 그네를 탄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행복 나누기 '시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 (0) 2009.12.24 가을 끝자락에 머물며 (0) 2009.11.17 한 잔의 커피 (0) 2009.11.11 가을 풍경 (0) 2009.10.27 어느 날 (0) 2009.04.26 '시의 향기' Related Articles 가을 끝자락에 머물며 한 잔의 커피 가을 풍경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