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의 목적지는 외도이다.
하지만 삶이란 언제나 예정에도 없던 일이 기다리고 있는 법!!
일찍부터 서둘러 첫배를 타려고 나갔는데...
안개가 너무 많이 낀 탓에 배가 뜨기 어렵단다.
그렇게 무작정 3~4시간을 기다라려 드뎌 출발 신호가 떨어졌다.
기대와 설렘으로 아름답기로 소문난 외도를 가기 전
해금강의 절경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놓아 주지를 않는다.
어쩜이리도 정교하게 빚어 놓았을까...
자연이 빚어놓은 예술품은 그야말로 최대의 걸작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자연의 걸작들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사자바위 뒷 모습!!
오랜 세월이 흐른탓에 이가 하나빠졌다나...ㅋㅋ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쩌면 흙 한 줌 없는 바위틈에서
저렇듯 생명이 살아날 수 있는지...
볼때마다 자연앞에 머리가 절로 숙여진다.
십자동굴을 한 번 잡아보려했으나 실패...
아름다운 풍경을 그렇게 쉽게 내어줄리가 없지.
그래도 순간을 포착하느라고 연신 셔터를 눌러 댔으니
이리저리 한 번 맞춰보시길....ㅋ
십자동굴 들어가는 입구~~!!
\
촛대바위!!
누가 지었는지 이름과 모양이 어쩜저리 잘 어울리는지...
이곳은 아직도 안개속에 묻혀 있다.
안개에 휩싸인 절경들이 품을 내어줄듯 말듯하니
이내심사가 더 간절해지는 것은 나만의 아쉬움이 아니겠지.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물빛도 요술을 부린다.
더러는 에메랄드빛으로~~~
더러는 비취빛으로~~~
조오기 위의소나무가 천년의 세월을 품었단다.
육지같으면 천년동안이면 아름드리소나무가 되었을 텐데....
모진 태풍과 험한 세월을 견디다보니
제몸 부풀릴 여력이 없었나 보다...
그래도 한 곳에서 천년세월의 역사를 빤히 내려다보고
가슴에 묻어 둔 마음이야 오죽하랴....
외도가 가까워지니 서서히 안개도 갇히기 시작한다.
안개가 반쯤 걸린 항구가 더 없이 아름답다.
뽀얀 안개가 마악 걷히고 서서히 드러나는 바다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드뎌 외도 선착장에 도착~~!!
외도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입이 쩍~~~
눈이 휘둥그래진다.
세상에나~~~
나무를 어쩜 저런 모양으로 가꿔놓았을까...
나무의 세월도 느껴지지만 다듬은 이의 정성이 한 눈에 보인다.
동글동글 마치 우산을 받쳐든 것 같은 풍경이다.
이곳은 마치 외국의 어느 나라에 와 있는듯한 풍경이다.
애잔한 전설을 품은 능소화!!
얼마나 그리웠으면 저토록 선홍빛으로 물이 들었을까??
알로에 꽃이던가??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두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ㅋ
백년초 열매가 주렁주렁..
이게 무슨 꽃일까??
노오란 꽃잎가운데 보석이 박혀있는 것 같다!!
마치 나무 방석을 하나 둘 포개어 놓은 듯 하다....
이곳 외도는 어디에 눈을 두고 시선을 멈춰도
반하지 않은 곳이 없을만큼의 풍경이 넋을 빼앗아 간다.
천사들이 춤을추는 풍경뒤로 우뚯솟은 나무가
마치 청계천의 한 조형물을 닮았다.
어쩜 저렇게 공을들여 가꾸어 놓았을까??
가꾼이의 정성과 오랜 시간의 수고로움이 빛을 발하고 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이곳에서보니 더욱 돋보인다.
정갈하게 잘 다듬어진 초록빛의 나무들이
계단식 논을 연상케 한다.
아무리봐도 장관이다!!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에 일상에 지친 심신이 사르르 녹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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