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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기

가을엔딩

 

낙엽이 내려 앉았다

가을비의 터치에

우수수 쏟아내린 저 아름다운 꽃들

 

폭신한 천연융단 깔이놓고

빗소리의 음률따라

연주가 시작된다

 

아직은 엄마품이 좋아

빗물로 한껏 치장을 한 아가들

 

누가 누가 이쁜지

누가 누가 더 멋진지

가을엔딩에 참여한다

 

오늘의 관객은

가을비와 그의 동료들인 빗방울이다

 

이 비 그치고 나면

떠나야  하지만

오늘만큼은 내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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