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만년소녀~ 2019. 12. 31. 10:44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조회숙 오늘이라는 하루 기쁨과 슬픔 괴로움, 고통 이 또한 바람처럼 물처럼 흐르고 흘러 지나갈진데 버리지 못하고 삭히지 못하고 움켜쥐고 되씹으며 괴로워하는지 살면서 어디 좋은일만 있겠는가 꽃도 피면 지는날이 있고 나무도 잎 떨구는 날이 있듯 훌훌 털어버리자 툭툭 털고 일어나자 하면서도 또 작아지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