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향기

왕따나무와 하루!!

만년소녀~ 2009. 10. 8. 10:25

왕따나무와 하루!! 

올림픽 공원!! 

하늘빛이 곱게 내려앉은 날!!

휴식같은  숲 길을 걸어 가을속으로 걸어봅니다.

 

나무는 살아 온 세월만큼 가슴도 넓어

뭇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넓은 품으로 안아주며 

모진 비바람 맞으면서도 꿋꿋한 인내와 끈기로 버티고 있는데...

작은 일에도 쉬 무너지는  나약한 존재가 인간이고 보면

우리는 늘 자연에게서 배우고 얻음을 감사합니다.

 

파란하늘를 이고 선 수양버들은

쭉죽~~~~늘어진 가지를 내어주며

사람들에게 조건없는  쉼터를 제공해 주고....

 

혼자는 외로운데...ㅠㅠ

드넓은 잔디밭에 홀로 외로운 왕따나무!!

그래도 친구가 되어주는

 바람, 구름,그리고  밝고 맑은 파란하늘이 있어

 더이상 외롭지 않데요.ㅎㅎ 

아~~~!1

허수아비 아저씨도 계셨네요.ㅎㅎ

 

가냘프고 부드럽고...

아가의 속살처럼 어여쁜

목화꽃도 옆집에 살고 있었군요.

넘 이쁘죠?

 

소나무숲과 갈대숲이 어우러진 산책길도 있구요.

호젓한 산길은 굳이 걷지 않고

그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져요.^^

 

언제나 변함없이

열심히 일하는 꿀벌도 있구요

조금있으면 이곳으로 꿀벌이

꿀따러 온데요.ㅎㅎ 

 

화려하지도 향기롭지도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름모를  들꽃도....

 

삶이 힘들고 지친 모든이들은 쉬어 가세요.

솔내음 그윽한 소나무 숲도 있구요.

  

가끔은 비행기친구가 지나가기도 하구요. 

나도 저 비행기처럼  

푸른 창공을 날고파요.ㅎㅎ

 

저 나무끝에 올라서면

푸른 창공에 닿을수 있을까요?

 

가을빛에 빨갛게 익은.

산수유와

 

감도 있어요.

 

처음보는 꽃인데....

꽃담배라네요.

이렇게 이쁜 친구도 있구요

 

담배꽃도 이쁜데...

꽃담배는 더 아름답네요.

 

꽃담배 사촌 ..ㅎㅎ

 

청설모도 함께...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어울려사는 그곳은

더이상 외로움도 고독함도 없데요.

비록 왕따 나무지만....ㅋㅋ

 

 

분주했던 명절이 지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의 품속에서 녹이며

명절동안 먹은거 조카들이랑 잔디밭에 풀어놓고 왔는데....

그래도 여전히 살 붙는 소리가  

포동포동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