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표현하며 살자~ 만년소녀~ 2013. 11. 29. 14:43 얼마전부터 고질병이었던 편두통이 심해졌다. 오래전부터 증세가 잇었지만 밤잠을 설치만큼은 아니었다. 이번엔 녀석이 화가 심하게 난 모양이다. 진통제의 기운을 빌려봤지만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다. 할 수 없이 현대의학의 힘이 필요한것 같아 서둘러 병원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병원에 가면 사람들이 왜 그리많은지 예약을 하지않은 탓에 몇시간을 기다랴야만 했다. 다들 알겠지만 참으로 허무한 것이 진료시간이다. "어떻게 오셨어요?" "증세는 어떻게 되십니까?" 몇마디의 질문이 오고가면 이렇다할 결론도 없이 진료 끝~~~ 몇시간의 기다림이 허무할 정도로 진료는 그야말로 용건만 간단히다. 그리고 또 검사항목을 건내받고 계산하면 검사일까지 며칠, 그리고 또 결과까지 일주일!! 그야말로 원인을 알려면 인내의 연속이다. 아마도 성질급한 사람은 그 동안에 유명을 달리할지도 모를만큼 초조함과 기다림에 오히려 병이 더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 병원비는 왜 그렇게 비싼지...?? 암튼 이번 기회를 통해서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있다. 몸의 난 상처보다 마음에 난 상처가 더 무섭다는 것 몸에 상처가 나면 약을 바르고 치료하면 낫는다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약으로 치료하기가 어렵다 마음에 난 상처는 아무리 좋은 약이 있다해도 새 살이 돋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또 아픔을 느껴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는 것 고통을 몰랐을 때는 내 몸의 소중함을 모르고 혹독하게 부려먹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의 병 한가지쯤은 안고 살아간다. 다만 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것 뿐이지. 이제는 표현하면서 살아야겠다.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좋으면 좋다고....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