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소녀~ 2013. 12. 16. 17:47


산 / 조회숙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는
당신께로 달려 갑니다
세상살이 힘들다 넋두리를 쏟아놓아도
답답한 마음 보따리채 풀어놓아도
아무런 불평없이 온전히 받아주는 당신
때로는 쏟아놓은 오물이 너무 많아
순결한 당신 몸 더럽혀질까 고민도 되지만
염치없이 또 당신 품속을 파고드는 까닭은
당신이 그 곳에서
나를 부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