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협력한다는 것~~~

만년소녀~ 2014. 1. 23. 18:18

      건강이 최고라는 말~~~

      평소때 그래맞아 하면서 흘려보냈다.

       

      하지만 요즘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인지

      절절하게 느끼면서 몸소체험하고 있다.

       

      얼마전에 사소한 부주의로 팔을 다쳤다.

      양손을 사용할 수있었을 때는

      다른 한손이 불편해 졌을 때 이토록 일상을 마비시킬 줄 몰랐다.

      마음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느 것 한가지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간단한 세수를 할때도 온갖 방법을 동원해야만 함은 물론이고

      도움을 받아야 할 것들도 너무 많다.

       

      사람들은 건강할 때는 내 몸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을 알았을때는 이미 늦다.

       

      요즘 우리 아버지 생각이 자주난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한쪽뇌를 다치신 이후

      20년을 넘게 한쪽팔과 다리로 사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으셨고

      늘 나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셨다.

       

      불과 몇주의 시간도 이토록 불편한데

      한 세상 그렇게 사시다 가신 아버지의 마음을 몰라준 것 같아

      새삼 많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지만

      한 손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양손이 서로 협조해야만 무슨일이든 쉽게 빠르게 할 수 있음을 날마다 체험하며

      그동안 쉴틈없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내 오른손에게

      너무너무 수고했어 이젠 좀 쉬어.(토닥토닥) 위로의 말을 건내며

      그동안 오른손 덕분에 편했던 왼손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혼자보다는

      서로가 협력하여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편안한 것인가를

      날마다 느끼고 깨달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