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이 세상에서 사람처럼 간사한 동물이 또 있을까??
요즘 일상에서 날마다 느끼는 것이다.
직장에 다닐때는 시간이 너무없어서
좀 더여유로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요즘은 집에만 있으려니 여간 답답한게 아니다.
특히 봄햇살이 창문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날이면
더욱 더 마음이 흔들린다.
금방이라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기도하고
무엇에나 마음을 묶어두고 싶지만,
일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않다.
그럴때마다 나는
자그마한 물 한병 손에 들고 앞산을 오른다.
그곳에 가면 깊게 가둬두었던 미세먼지도
날마다 흔들리는 일상도 잠시 묶어 둘수가 있다.
솔내음 은은하게 풍기는 오솔길을 사박사박 걸으면서
철따라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고
손에 잡힐듯 다가오는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을
한눈에 넣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미세먼지의 심술이 짙은날엔 조금 답답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자연이 그자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자연의 조화란 참으로 오묘하다.
며칠전만해도 물오름이 한창이었는데
어느 새 노오란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개나리가
반가운 인사로 맞이해 주고, 연분홍 진달래도 수줍은 미소를 건낸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보라빛 제비꽃도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양지녁의 나뭇가지엔 벌써 물이올라 푸른잎이 한창이다.
수양버들가지에도 연둣빛 새싹들이 제법이다.
이렇게 자연들과 눈을 마주치며 걷다보면
이마엔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일상의 지루함은 순식간에 미소로 바뀐다.
사랑하는 벗님들!!
오늘 하루 어떤 밑그림으로 스케치하셨나요??
혹여 일이 잘 풀리지않아 답답하셨는지요??
그렇더라도 너무 실망하거나 불평하지는 마세요.
비록 현실이 답답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도
우리에겐 봄이 있잖아요.
봄꽃의 화사함과 연둣빛 희망으로 덧칠 할 수있는 봄이 있으메
어여쁜 삶을 채색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신 벗님들!!
고단한 하루 일과 잠시 내려놓으시고
저와 함께 가벼운 산책하시면서
희망찬 봄날 엮어보심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