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향기

북서울 꿈의 숲

만년소녀~ 2014. 3. 28. 17:26

이제 막 봄이 시작인가 싶더니

한 낮의 기온이 2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집에만 있기에는 왠지 손해를 보는 것 같은 마음에 가까운 북서울 꿈의 숲을 찾았다.

 

엇그제까지만 해도 입을 꼭 다물었던 봄의 전령들이,

어느새 잔치가 한창이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봄꽃들이 놀라서 한꺼번에 뛰쳐나왔나보다.

 

수양버드나뭇가지지에도 연둣빛 새싹들이 제법 고개를 늘어뜨리고

봄의 색을 덧칠하고 있다.

 

하나 둘씩 모여드는 행락객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고사리같은 아가의 손을 잡고 요리조리 달음칠치는 가족들의 풍경에

봄빛이 녹아들어 행복으로 번진다.

 

참 좋다~~!!

 

돗자리를 깔고 봄을 만끽하기에는

숲이 제격이다.

 

아직은 빛을 가리기엔 역 부족이지만

따스한 햇살에 몸을 누이고

봄을 한껏 즐기고 있는 풍경이 한편의 엽서같다.

 

 

 

 

 

 

 

 

 

 

 

 

 

며칠후면 벗꽃도 만개를 할 것 같다.

 

 

 

이름모를 들꽃도 봄햇살에 눈을 번쩍떴다.

 

 

 

어느 노 부부가 벤치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맞는 모습이 참 정겹다.

 

 

어린아이들도 교실이 답답했는지 나들이를 나왔다.

그냥 바라만 보아도 미소가 절로 흐르는 풍경이다.

오밀조밀 사랑스러운 아기들의 모습이

봄날과 꼭 닮았다.

 

 

 

 

매화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