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올겨울!!
옷깃을 파고드는 알싸한 찬바람은
한낮의 말간 햇살에도 코끝에 매달려
한 겨울보다 더한 추위를 느끼게 하는 바람에
잔뜩 웅크린 어깨가 뻐근함으로 다가오는 오늘입니다.
내일이 입춘인데....
봄의 기별에 심술보가 한껏 늘어 난 꽃샘추위가
전국을 꽁꽁 얼려놓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억지부리는것을 보니
무척 떠나기가 싫은 모양입니다.
까짓것 더 있으라지요 뭐.
기껏해야 며칠이면 꼬리를 내리고
두 손 번쩍들며 항복할 날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시린 겨울을 견딘 양지바른 나뭇가지에는
나무움들이 제법 통통하게 살이 오른것이
머지않아 봄님이 따뜻한 햇살을 드리우면
이 녀석들은 금새 밝은 빛으로 꽃망울을 터트리며
환한 미소를 흘릴 날을 기다리며....
춥다고 웅크리지마시고
잠시 잠깐이면 지나 갈 추위와
이별연습 어떠세요.
사랑하는 벗님들!!
추위 잘 이겨내시고
입춘대길(立春大吉)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