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닦기

국수가 먹고 싶다.

만년소녀~ 2010. 2. 8. 13:18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끓여 주는 국수가 먹고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 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팔고 돌아오듯 뒷 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치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있는 사람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 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