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향기

월류봉

만년소녀~ 2016. 5. 17. 18:44

높이는 400.7m이다.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이라 하였다.

한천팔경은 제1경인 월류봉을 비롯하여

사군봉(使)·산양벽()·용연동()·냉천정()·화헌악()·청학굴()·법존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월류봉의 여러 모습을 지칭한 것이다.

화헌악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든 모습을 가리키고,

용연동은 월류봉 아래의 깊은 소()를 말하며,

산양벽(산양암)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6권 충청도 황간현() 불우조에

‘심묘사()의 팔경()’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한천팔경이다.

우암 송시열( 1607~1689)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하였는데

월류봉 아래쪽에 우암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한천정사(, 충청북도문화재자료 제28호)와

영동 송우암 유허비(충청북도기념물 제46호)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월류봉 [月留峯] (두산백과)



월류봉은 하늘에 뜬 달도 아름다운 비경에 반해

머물다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지요.

예전에 1박2일에 나왔을 때

풍광이 뛰어나서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느꼈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그곳을 찾았답니다.


과연 명성답게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짙푸른 숲과 바위위에 세워진 정자~~!!

그 아래로 잔잔하게 흐르는 강 줄기가 그야말로 한폭의 산수화입니다.


녹음이 우거진 산길을 걸어

월류봉의 5봉을 오르기 위해 만난 징검다리는

동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합니다.


납작한 돌다리를 하나씩 건너다보면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멱을 감고도 싶고

동무들과 물장구 치며 한바탕 노닐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월류봉은 비록 낮은 산이지만

5봉으로 이루어져 깎아지는듯한 경사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래도 오월의 짙푸른 숲과 가끔씩 불어주는 바람이

송글송글 흐르는 땀방울을 씻어주어서

산행하기에는 참 좋습니다.


특위 위에서 내려다보는 한반도 지형은 보지않고는 논할 수 없을만큼 신기합니다.

어찌그리 닮았는지....

참 자연의 오묘함은 볼때마다 감동입니다.


또한 월류봉은

달밤에 보아야 그 진가가 절로 드러난다는데,

달밤에 마주할 수가 없어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선명하게 나타난 월류봉의 5개의 봉우리!!

좌로부터 1봉입니다.

아무리봐도 질리지않을 풍경!!

그저 바라만보아도 행복합니다.




어느곳에서 보아도 비경이지요~~







산을 오르기 위한 관문 징검다리!!

물장구 치고, 고동잡고 노닐고 싶어집니다.






산봉우리에 올라서서보니 더 멋집니다.






오월의 숲은 

어디서나 쉼터가 되지요~~









때죽나무꽃!!

이 나무에 마취성분이 있다지요...




몽글몽글 하얀꽃이 넘 이뻐요~~



1봉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 지형!!

아무리봐도 신기합니다.

네모반듯하게 가꾸어진 논!

농심이 느껴집니다.



한쪽만 당겨 보았더니

정말 한반도 지도와 같습니다.








이곳은 찔레꽃밭입니다.

그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붙들고 놓아주지않은 바람에 한참동안 사랑놀음 하고 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