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향기

영암 월출산!!

만년소녀~ 2016. 7. 4. 16:06

영암 월출산은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었다.

 소백산계()의 무등산 줄기에 속한다.

해발 809m로 높지는 않지만 산체()가 매우 크고 수려하다.

1973년 3월 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도갑산(:376m) 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6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을 주봉으로 구정봉(), 사자봉(), 도갑봉(), 주지봉()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러왔다.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도갑사()·무위사()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의 용추폭포(), 동쪽의 구절폭포(), 남쪽의 금릉경포대() 등이 절경을 이룬다.

 1978년에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길이 51m, 너비 0.6m의 구름다리를 놓았는데, 절벽 높이가 무려 120m나 된다.

예로부터 월출산 산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경외감을 가져왔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암에 관한 것이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월출산 [靈岩月出山] (두산백과)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월출산!!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산이었다.


하지만 조금은 먼곳이라 선듯 나서지를 못했는데,

따마침 기회가 되어 영암 월출산을 찾았다.


 입구부터 산에서 풍기는 기가 만만치 않다.

마치 신선이라도 금방 내려올 듯

구름이 정상을 가리고 보여줄듯 말듯 애간장을 태우는 것이 신비스럽기까지하다.


저 곳에 오르면 어떠한 풍경이 펼쳐질지 한껏 부푼 기대감 상승이다~~

한편으론 혹여 비가 오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걱정도 하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려 일찍부터 산을 오른다.

감사하게도 월출산은 우리를 거부하지는 않은듯

햇살이 방긋이 미소를 보내준다.


오랜만에 산행이라 내딛는 발걸음이 무겁기는 하나

그리 높지않은 산이므로 마음은 가볍게 출발~~


우리는 구름다리를 지나 사자봉으로 올라 바람폭포로 하산할 예정이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산을 오르는 등산객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청아하게 들리는 새소리~~!!

가끔씩 불어주는 바람소리만이 우리와 동행을 해 준다.


한참을 오르니 금방 정상이 눈앞에 우뚝선다.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듯 가깝구나 하는 생각도 잠시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의 너덜길이  만만치 않은 산행이다.


간밤에 비가 왔는지 촉촉하게 젖은 길을 조심스럽게

  한 발 한발 자연에 몸을 맡기며

빗방울을 머금은 야생화에게 말도 건내면서 오르다 보니 저만치 구름다리가 보인다.


두근 두근 아찔한 구름다리를 지나고 나니

끝없이 펼쳐진 계단이다.

 금방 정상이겠지 했는데,

 이런 돌고 돌아  가는 오르막과 내리막은  쉽게 정상을 내어주지 않을 모양이다.


얼마쯤 올랐을까~~~

한치앞도 보이지 않을만큼 구름이 우리들을 에워싸 시야를 가려 놓는다.

 비가 오려나~~

문득 불안감이 몰려왔지만,

그래도 묵묵히 정상을 향해 고고~~~


한참을 오르니 통천문을 지나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마지막 한 계단까지 힘을내어 으쌰으쌰~~


히야 드뎌 정상이다~~~!!

그런데 세상에나 여기는 어떤 곳인지....

 정신줄을 놓을만큼의 비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구름이 앞을가려 한치앞도 구별하기 어려웠는데,

마치 요술이라도 부린것처럼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신비롭기 그지없다~~


우뚝 우뚝 솟은  기암괴석들~~!!

봉우리마다 돌틈마다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숭고한 나무들~~!!

그들 사이를 비집고  들락날락하는 구름!!

마치 신선이 금방 노닐다 간 것 같은 풍경이다~~


풍경이 나타나면

 어느 새 흰구름이 몰려와 하얀 솜이불을 덮었다가

어느 순간 걷어내는 신비로운 광경들...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도 하고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도 하고

마치 비행을 하고 있는 착각도 든다.


자연의  신비는 어디까지 일까...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풍경앞에

그저 멍하니 눈앞에 펼쳐진 환상적인 풍경들을 가슴에 꾹꾹 눌러 담으며 

 한참동안이나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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