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향기

여수 나들이

만년소녀~ 2017. 5. 15. 14:44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에 있는 사찰로

 2009년 12월 20일에 화재때문에 대웅전, 종무실, 종각 등 건물 3동이 전소했다.

원효가 659년(의자왕 19)에 창건하였다고 한다.

관음전 앞에 원효대사가 수도를 했다는 좌선암이 있다.

조선시대인 1715년에 인묵이 지금의 자리로 암자를 옮기고,

‘해를 바라본다’는 뜻의 향일암이라고 명명하였다.

향일암은 금오산 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와

남해의 일출 광경이 일품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풍수지리상으로 금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모시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모양을 하고 있다고 불리는

금오산 향일암 주변부에 있는 크고 작은 바위들은 거북이 등 모양 무늬를 띄고 있다.

거북이 등 모양은 용암이 냉각 될 때 체적이 줄어 육각형 또는 오각형의 주상절리가 생긴 것이다.

지질학 용어로 튜뮬러스(Tumulus)라고 불리는 화산암 지대에서 생성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여수 향일암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한반도 해양문화), 2009., 한국콘텐츠진흥원)




여수 나들이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몇년전에 훌쩍 케이블카만 타고 왔던터라 별 기대없이 여행길에 올랐다.

그런데 뜻밖의 알찬 여행길이 되어  행복 한아름 안고 돌아왔다.

시간을 잘 이용하면 여수의 낮과 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난번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바로 되돌아 와서  조금은 아쉬웠는데,

그곳에서 오동도로 내려가는 길이 마련되어 있는것를 몰랐기 때문이다.

내려가는 길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어린아이나 노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백꽃이 유명한 오동도는 예전보다 훨씬 편하고 정갈하게 다듬어져 있어

걷기도 편하고 돌아보는데 무리가 없어 참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천천히 해안가를 돌아보려 했으나,

시간관계상 다 돌아보지 못한 것이다.


해넘이가 시작되고 드디어 불빛이 수를 놓기 시작하자

과연  명성답게

낮풍경과 전혀 다른 얼굴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이렇게 아름다우니 노랫말이 절로 나왔나보다.


이튿날 금오산에 올랐다.

낮으막한 신이지만,

바닷가에 자리잡은 산이라  어느 유명한 관광지보다  훌륭했다.

특히 푸른섬들이 듬성듬성 떠 있는 풍경은

그림같이 아름답다.


길도 편안하고 적당히 바위들이 긴장감도 더해주고,

찔레꽃의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오월의 숲과 하나되니  이 보다 좋을 순 없다.


향일암으로 내려오는 길도 압권이다.

다소 경사가 있긴 하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그마저 즐거운 길이다.

 날씨도 좋고,

좋은 계절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이 또한 기쁘지아니한가~~~^^



금오산에서 바라보는 풍경!!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




해안가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







찔레꽃이 이렇게 이쁜줄 예전엔 몰랐다.

어릴적 찔레순만 먹으려고 했지

꽃이 풍기는 향기를 알지 못했던 것은 아마도  마음한자락 비우지못한 탓일게다.

 


산딸기꽃도 이쁘고...



노린재나무꽃도 이쁘고,

자연을 보고 있으면 잡초 하나도 어여쁘지 않은것이 없다.



자연의 신비는 어디까지일까??

일부러 문양을 찍은것도 아닌데,

마치 거북등문양을 지니고 있는 바위들이 신비롭다.




히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앞에 살짝 정신줄을 놓을지경이다.







향일암의 풍경!!











케이블카를 타고~~





조오기 오동도로 출발~~!!



용굴!!

예전에 용이 살았다지요~~




오동도 등대!!



서서히 해넘이가 시작되고...



햇님도 이제 집으로...



하나 둘...

불빛이 꽃을 피우면서 여수의 다른 얼굴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동도 분수쏘~~!!





주말이면 불꽃놀이도 한다네요~~



여수의 화려한 밤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