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향기

안산 자락길

만년소녀~ 2017. 8. 11. 18:30

폭염도 잠시 쉬어가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안산 자락길을 찾았다.

 

비오는 날 날궂이 한다는 핀잔을 들으면서

운무낀 산도 보고 싶고

흩날리는 안개비에 젖어보고도 싶었다.

 

그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구세주가 나타나서 함께 동행~~!!

아이 좋아라~~

 

초입에 들어서니 초록초록한 숲터널과

적당히 젖어준 풀숲이 기분을 업시켜준다.

역시 나서길 잘했다 싶다.

 

산은 올라야 제맛이기에

봉수대 정상을 찾아 올랐건만

흐미 길을 잘못들어 졸지에 암벽등반을 했다.ㅋㅋ

 

땀은 비오듯 쏟아졌고

보여 줄듯 말듯한 풍경에 살짝 아쉬움도 있지만

적당히 스릴도 있어

낮은산이지만 만점 산행이다.

 

역시 산은 마음을 다독여주는

최적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