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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향기

몽돌


몽돌 / 조회숙 울퉁불퉁 보잘 것 없는 돌덩어리 그 누구도 거들 떠 보지 않았던 쓸모없고 천한 것이었지만 세찬 파도와 바람의 손길이 어루만지고 보듬어 주니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귀한몸이 되었다 살을 갉아먹고 찢어지는 아픔이 밀려와도 억겁의 시간을 견디었더니 환골탈태 우리네 마음 샘도 뾰족뾰족 모나고 가시가 박혀있지만 고운 언어로 씻기고 따스한 품으로 안아주면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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