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만 있기에는 가을볕이 너무 좋아 머리도 식힐겸 가을마중을 나섰다.
어디로 좋을까 망설이다가 가까운 두물머리를 찾았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이 합쳐진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이곳은 경치가 좋아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해서
찾는이들이 참 많다.
필자도 이곳을 몇번와 보았지만,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니다.
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느티나무 두 그루와 고사목만 있었는데,
지금은 강나루를 확장시켜 놓아 제법 넓은 두물머리를 만날 수 있었다.
풍경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두물머리의 풍경이 참으로 어여쁘다.
이제 마악 가을의 문턱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한낮의 햇살은 연신 땀을 훔쳐내기에 바쁘다.
하지만 간간히 불어주는 갈비람탓에
나들이하기엔 금상첨화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을마중을 나온 사람들이 참 많다.
가족, 연인, 친구 등....
구름한 점 없는 파란 하늘빛 좋은 날에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니 그야말로 힐링~~~!!
드라마 촬영에 쓰이던 황포돗대!!
특히 이곳의 인기가 제일 많다.
사진찍는 명소답게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이다.
작은 액자속에 담겨진 세상이 더 아름다와 보인까닭인가....??
이제 느티나무를 옮겨심어서
아직은 자리잡는 중~~
아마도 후일엔 잎성 무성하게 자라 그늘을 내어 줄 것이다.
고사목도 이곳에 서 있으니 하나의 풍경이 된다!!
물고기도 가을마중하러 나왔다~~~ㅋㅋ
어릴적 무심코 보아왔던 고마리꽃이 이렇게 예쁠줄이야~~!!
연밭에 연꽃은 다 지고 없지만,
화분에 담겨있는 연은 한창 피어나는 중이다~~!!
파란 하늘빛이 눈부시다~~!!
울적한 마음도 척척 걸어 갈볕에 말리우면
저토록 파랗게 물이들까??
연꽃이 지고 연밥들만 남았다.
모두들 햇님을 행해 볕바리기를 하는 모습이
해바라기를 닮은 듯 하다.
세미원으로 들어가는 배다리!!
갈바람에 한들거리는 억새~~!!
내 마음도 바람따라 이리저리 바람부는데로 흔들리는 중~~~
두물머리!!
이곳에오면 그저 마음이 잔잔해 진다.
고요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눈을 쫒다보면 내 마음도 그 어디 쯤 흘러가
일상의 지친 심신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한 쉼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이 좋은 날에 잠시라도 가을마중 할 수 있음이 행복이요 축복임을 느끼며,
쉬이 떠나가는 가을을 한없이 붙잡고 싶은데...
가을님!! 듣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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