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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설날

  
    명절 / 조회숙 몇 밤만 자면 돌아올까 작고 앙증맞은 손으로 하나 둘 손가락 꼽으며 하루가 일년보다 길었던 어린시절 시끌벅적 정이 피어나고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어 설레임에 한없이 들떴던 설날 지금은 사람내음 간곳 없고 외로움만 누더기처럼 쌓여가는 것은 정의 다리가 풍요에 밀려 끊겨진 까닭이겠지. 봄을 재촉하는 비가 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리는 날!! 명절이 코앞인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마음만 분주하네... 가난했지만 따뜻한 정만은 흘러 넘쳤던 그 시절이 참 많이 그립다. 사랑하는 쥐돌이 쥐순이들!! 명절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지?? 명절이래야 옛날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여쥐들은 음식 장만하고, 며느리 노릇하려면 마음고생, 몸고생이 심할거야~~~ 그래도 어차피 해야 될 일이라면 우리 즐기면서 하자구. 남쥐들도 아내들 심부름이라도 부지런히 해주고..ㅋㅋ 고향가는 친구들은 안전운전하고 푸근한 고향의 품에 안겨서 그 동안에 힘들었던 모든 일들 다 풀어내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와.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지만 울 친구들!! 사람내음 물신 풍기는 행복한 명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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