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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향기

과속


과속 / 조회숙 엇 그제 거리를 환하게 밝히던 꽃들이 오늘은 바닥에 뒹굴고 있구나 무엇이 그리 급한지 무엇이 그리 바쁜지 순서도 없이 천지에 꽃등 밝히더니 봄바람 훅 뱉어대는 날숨에 꺼져버린 등불 인생살이만 과속인줄 알았더니 자연도 과속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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