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소리 스러져가고
귀뚜라미 스르르 우는 밤이면
저만치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 날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억새가 들려주는 가을 이야기에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도
들판으로 불러 냅니다.
어디선가 간질간질
코끝을 간지르는 가을향기에
발걸음이 바빠집니다.
한낮의 열기는
아직 여름을 밀어내지 못했지만,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에
그곳으로 이끌리어 나가 봤더니,
아~~
고추잠자리가 물어다 준
가을편지가 도착했네요~~
지난 여름 고생했으니
이 가을 멋지게 채색하며
한껏 즐겨보라고 당부를 해 왔네요.
#남양주 물의 정원,
#코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