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게 내리쬐는 사랑스런 햇살과
하얀 구름 두둥실 떠가는 파란 하늘빛이 어찌그리 좋은지....
금방이라도 하던 일 멈추고 고정된 틀을 깨고
가을 바람 살랑이는 들길따라 걸어도 보고 싶고
쌩쌩 신나는 드라이브도 하고싶고....
자연이 부르는 소리가 귓전에 아릿한데...
이 모든 꿈틀거림을 누르며
특에 박힌 일상을 이겨내려니
온 몸이 근질거리기도 하고...
유혹의 끈을 놓기가 참 힘든 날들입니다.
사랑하는 벗님들!!
폭염이 지난 자리엔
어느 새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음은
세월의 빠름을 실감나게 합니다.
새삼스레 안하던 짓 하다보니
친구들 얼굴도 가물가물 거리고
우리들의 보금자리 지키는 것도 뜸해져
무어라 변명할 여지도 없이 그저 미안할 따름입니다.
잘 들 계시지요?
오랫만에 쥐들의 사랑방 문을 열고
그리운 이름들과 마주하며
그 동안의 외로움을 잠시 날려 봅니다.
늘 떨어져 있어도 가까운듯 동행하는 친구들을 그리며
가만히 안부 내려놓고 갑니다.
조석으로 일교차가 큰 날들
감기 조심하시고
형형색색 곱게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처럼
벗님들의 삶도 아름답게 채색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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