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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기

배경이 된다는 것

 

검푸른  7월의 숲은

그냥 바라반 보아도 쉼이 된다.

 

그 숲에 맑은 하늘이 배경이 되어 준 탓에

 더욱 더 돋보이는 북한산!!

오봉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백운대와 인수봉도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은빛 자태를 뽐내고 잇다.

 

 

그 곁에 나란히 서 있는 도봉산도

한 눈에 들어온다.

 

 

아~~~

바라만봐도 손에 잡힐듯

정상의 재취가 묻어나는 저 산 봉우리들!!

 

 

저멀리 남산타워도 품에 안길듯 가깝다.

 

 

이렇게 멋진 산 봉우리를 한 눈에 넣을 수 있음은

맑은 하늘이 배경이 되어 준 덕분이다.

 

처연하게 아름다운 능소화도

파란 하늘이 배경이 되주니

더욱 더 아름답게 빛이 난다.

 

 

담쟁이도 바위를 디딤돌 삼아

푸른 융단을 펼쳐 놓았다.

 

 

몽글몽글 터질 것 같은 도라지꽃!!

이곳이 넓은 도라지밭이었으면 이렇게 귀하진 않을텐데

초라한 담장밑에 터를 잡은 탓에 더욱 돋보인다.

 

 

 

100일동안 붉게 핀다는 백일홍!!

 

씀바귀꽃!!

 

 

목화꽃!!

 

 

닭의 장풀꽃!!

 

 

 

무궁화도 배롱나무꽃도

하늘과 구름이 배경이 되어주니

한층 더 돋보인다.

 

 

 

 

 

 

하찮은 잡초일지라도

거기에 있어 다른 이들을 빛나게 해 주는 탓에

무엇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귀여운 요녀석!!

쪼르르 나무를 타고 올라가더니 멋지게 포즈를 취해준다.

 

 

요녀석 양식도 따가운 태양빛에

탱글탱글 영글어 간다.

 

 

음~~~

개망초의 향긋함이 참 좋다.

어릴적 개망초는 그저 한낱 잡초에 불과했다.

어른이 되어 무심코 향기를 맡은 그날 이후로

망초는 내겐 사랑스러운 꽃으로 다가왔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스런 마음으로

 

 

 

보잘것 없는 들꽃들도

많은 잡초들이 배경이 되어 주기 때문에

빛이 나듯

 

나도 누군가의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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