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래 사랑 / 조회숙
잘 있었나요
이맘때쯤이면
당신이 보고파서 안달이 나요
아련히 떠 오르르는 당신을 그리며
몸보다 마음이 앞선 까닭은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만나면
자지러지듯 탄성이 흐르고
와락 품에 안기면 정신이 혼미하지요
연분홍빛 미소
여린 몸짓이지만
변치 않은 끌림이 있기에
나 당신을 사랑합니다.
자연의 신비는 참 오묘합니다.
언제 어느때 만나도
환한 미소지으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겨주니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새색시 같은 미소로 반겨주는 연달래가 아른거려
일상탈출을 시도하곤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색시의 수줍은 미소를 만나러 북한산에 다녀왔습니다!!
통통하게 물오른 꽃몽오리와
보일듯 말듯 미소를 흘리는 연달래의 모습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지요.ㅋㅋ
이제 마악 연두에서 초록으로 건너간 잎새들 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반갑게 인사하는 연달래의 미소가
어찌그리 사랑스러운지...
같은 꽃이지만 각기 풍기는 멋이 다르기에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은 꽃입니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병꽃도 찰칵~~!!
바위틈에서도 생명을 이어오며
꽃을 피우는 진달래의 인내에 경의를 표합니다.
환경이 나쁘다고...
주위에 도움 줄 사람이 없다고
낙담하지 마십시요.
저 꽃들은 저렇게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워 주위를 환하게 밝히니까요~~~
나도 저 꽃처럼....
만경대 앞의 소나무가 명품입니다!!
늠름하게 서 있는 자태에서 귀티가 자르르~~~
안타깝게도 곳곳에 누런 잎새가 눈에 띄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곳엔 아직 진달래 한창입니다!!
같은 서울 하늘아래지만
지대가 높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화려하던 꽃잎도
내려앉으니 보잘것 없는 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봄이되면
통통한 몽오리를 밀어 올리며
삶을 불태우겠지요~~~
우리네 삶도
지금 힘들고 어렵다고 절대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마십시요.
또 다른 길이 예비되어 있음을 믿고
그 길을 찾아 전진 하자고요...
산 벚꽃도 이제 개화할 준비를 합니다!!
우리의 명산 북한산입니다!!
백운대에서 내려다 본 숨은벽!!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암벽이다.
이 암벽에서 펼쳐지는 암릉을 숨은벽능선이라고 한다.
명칭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가려져 숨어 있는 듯 잘 보이지 않는 데서 유래하였다.
이 암릉은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 방면이나 사기막골 방면에서만 제대로 보인다.
초급자도 등반할 수 있는 암릉이지만 양옆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북한산 숨은벽 [北漢山-壁] (두산백과)
무엇을 닮았나요??
전 물개같기도 하고
또 새를 닮은 듯도 합니다.ㅋㅋ
백운대에 여러번 올라봤는데,
이런 바위는 첨 본듯합니다!!
늘 같은 곳을 찾아도
또 다른 얼굴로 반겨주는 산!!
그래서 또 다시 이곳을 찾는지도 모를일입니다.ㅋ
북한산의 야생화!!
성곽길을 따라 사박사박 걸으니 참 좋습니다!!
우거진 숲의 향내를 맡으며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친구삼아
온전히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입니다!!
방긋방긋 인사를 건내는 꽃들의 늪에서
잠시 정신줄을 놓기도 하지만
이 평화가..
이 행복이 영원하길 기원하며...
오늘의 이 순간을 고이 간직하며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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