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팔봉산

말로만 듣던 홍천 팔봉산!!

겉보기엔 뒷동산같이 야트막하고 아담한 산인데,

이산의 생김새가 범상치 않다.

 

명성답게 여덟개의 봉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모습이

멋진 사내같다. ㅋㅋ

녹음이 우거져 있어 드러나지는 않지만,

골이 깊은 것이 속 근육들을 짐작 할 수 있을 만큼....

 

기대를 안고 산행을 시작한다.

낮은 산이지만 처음부터 만만치 않다~~

가피른 경사를 올라 1봉에 오르니 

곡선이 아름다운 홍천강이 허리를 감싸듯 안고

흐르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다. 

 

음~~~

은은한 솔향기, 풀내음 그윽한 곳!!

곳곳에 숨어있는 이름모를 들꽃들과 눈맞춤도 하고 

뾰족뾰족 솟은 암벽들을 달래듯 몸을 기대 오르는 재미가 쏠쏠 하다.

 

 때로는 아찔하기도 하고

다리가 덜덜 떨리는 아슬함도 맛보지만,

잠들었던 근육들이 깨어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팔봉산!!

아담하지만 참 멋진 산이다!!

적당히 스릴을 느낄 수도 있고,

적당히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인생의 굴곡진 삶을 연상케도 하는 곳!!

 

곳곳에 숨어있는 비경들이 눈에 들어 오는 순간은 희열도 느끼면서

뾰족한 암석위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을 보노라면

일상에 지친 마음도, 흐르는 땀방울도 

사르르 녹아드는 순간이다~~ 

 

자~~그럼 지금부터 팔봉산의 매력에 풍덩 빠져 보실래요~~~

부족한 솜씨로 그 곳의 풍경을 다 담아낼 수 없지만...ㅋㅋ

팔봉산의 전경!!

한번 세어 보세요.

좌로부터 1, 2,3....

겉 보기엔 부드럽지만 강한 남성미가 느껴져요~~

 

 

 

 

 

 

 

 

 

 

 

 

찍고보니 바위가 사람의 얼굴을 닮았네요~~!!
맞나요??

 

 

 

 

 

해산굴!!

산모의 고통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던 곳입니다!!

물론 태아의 고통도...ㅋㅋ

 

 

 

 

 

 

 

 

 

 

 

 

 

 

 

 

 

 

 

이 바위틈에 어쩌다 뿌리를 내려

고된삶을 택했는지...

 

그래도 꿋꿋히 생을 이어온 생명력에 감탄!!

 

 

 

 

 

 

 

 

 

 

 

 

짧은 산행이지만

그 어느 산보다 강함을 느꼈던 산!!

곳곳에 무시히 오를 수 있도록

계단과 철봉을 만들어 놓은 배려심에 감동도 받으면서

참으로 즐겁고 재미나는 산행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