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꽃 / 조회숙
오랜 세월
굳게 걸어두었던
마음의 빗장을 활짝 열어젖히고
사무치게 그리웠던
꿈의 문턱을 넘어섰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솟구쳐 오르는 소리 없는 아우성
견디기 힘들었던 무지의 숲에
희망의 씨앗 살짝 묻어놓고
새벽이슬 곱게 따다 정성스레 가꾸어본다
가끔은 비바람의 짓궂은 장난에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절망의 위태함을 맛보기도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꿈의 계단을 오르며
희망의 봉우리를 향해
쉼 없는 걸음을 재촉한다
보라
메마른 황무지에
지식의 이슬 촉촉이 내려앉으니
소망의 푸른 꿈이 기지개를 켜고
힘찬 날개 짓을 한다
찬란한 희망의 태양이
구름을 박차고 빛을 향하여 걸어 나온다.
어둠속에 피어 난 꽃이여
고독속에 피어 난 꽃이여
끈기와 열정의 꽃들이여
희망의 꽃송이 온 누리에 날리며
향기 만발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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